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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들이 3일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민생입법과 경제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하면서 "우리 경제인들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 건물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며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하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중소기업계는 올해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선정했다며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720만여대를 판매해 2년 연속 70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완성차 중에서도 토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에 들 것이 확실시 된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으로 총 723만12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캐즘 등으로 내수는 부진했지만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730만4246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양사 합산 판매 대수는 지난해 목표(744만3000대)에는 미달했다. 하지만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00만대 선을 넘기며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로는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1.8% 줄어든 414만1791대에 그쳤다..
미국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 거점을 건립한 현대차그룹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보조금을 받게 됐다.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기아 △ EV6 △EV9, 제네시스 GV70 등 총 5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확정된 이유는 미국 현지 생산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보조금을 최대 7500달러를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앞서 현대차 그룹은 75억9000만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하며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
새해부터 다자녀 가구는 K패스를 이용할 때 환급금을 일반 이용자보다 더 많이 돌려받는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자녀 가구 대상 K패스 혜택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K패스는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교통카드 서비스다. K패스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월 최대 60회(하루 최대 2회)까지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이용자 유형별 환급률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다.올해부터는 이용자 유형에 다자녀 가구를 신설해 환급률을 따로 적용한다. 다자녀 가구 유형 이용자는 자녀가 2명 이상이고 그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성인(부모만 해당)이다. 환급률은 자녀가 2명 이상이면 30%, 3명 이상이면 50%다. 예컨대 자녀..
정부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추후 1분기 상황을 보고 필요 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8%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했던 전망치 2.2%보다 0.4%p 떨어진 수준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 신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70조원대로 성장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선두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한해 순자산이 늘어난 상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기자금형, 미국 주식형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대부분 운용사가 단기자금 ETF로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미국 주식형 ETF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했다. 다만 유일하게 신한운용이 국내 주식형 ETF 위주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ETF 업계 전체 순자산총액 합계는 173조1577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말(122조6668억원)보다 41.2% 늘었다. 한해 동안 50조원 이상 규모가 커진 것이다. 업계 양강인 삼성·미래에셋운용이 선두에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위권에..
세입자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 1년 만에 1177명(법인 포함)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은 모두 1조 9000억원에 이른다.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정부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준뒤 임대인에게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이들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며, 1인당 ..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사에서 이어 2025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술력' 중심의 회사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최 대표는 2일 2025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지난해 11월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기술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인정받는 최고 품질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업의 본질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 비결"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날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
2024년도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건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덕분이다. 여기에 선박·바이오헬스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뒷받침하며 실적을 견인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새해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편관세 부과가 현실화한다면 한국 수출기업에 미칠 파장도 커지기 때문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지난해 선박·바이오헬스 품목도 수출 상승세에 힘을 보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