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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강 이바구
2024년도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건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덕분이다. 여기에 선박·바이오헬스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뒷받침하며 실적을 견인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새해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편관세 부과가 현실화한다면 한국 수출기업에 미칠 파장도 커지기 때문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지난해 선박·바이오헬스 품목도 수출 상승세에 힘을 보탰..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기록인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찍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5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줄며 1.6% 감소한 6329억 달러(931조5022억원)로 나타났다. 이에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76조2392억원) 흑자를 보였다. 지난 2018년 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였다. 지난해 반도체 ..
한국 반도체 산업계가 직면한 위기다. 우리나라는 미국·대만·일본 등과 견줘 반도체 생태계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업 및 국가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이같은 상황은 한국 반도체 산업을 더욱 외딴 곳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넛크래커의 재현'도 우려된다. 한 나라가 기술 우위에 있는 선진국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개발도상국 사이에 끼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한국 반도체가 꼭 그런 상황이다. ◇앞에는 미국·대만, 뒤에는 중국…한국 반도체 '사면초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도 급증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 제조는 TSMC를 위시한 대만이 흔들림 없는 패권을 쥐고 있다. 뛰어난 첨단 반도체 설계 능력..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해외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들은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27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돌파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산업계의 위기감도 증폭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수출 비중이 큰 기업에는 단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투자 비용 증가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제품을 파는 수출 기업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통했다. 그러나 수출선 다변화로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통화로 판매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