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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덕에 작년 수출 역대 최대치 찍었다…무역수지도 흑자 전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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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덕에 작년 수출 역대 최대치 찍었다…무역수지도 흑자 전환

사계 5 2025. 1. 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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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ewsis>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기록인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찍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5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줄며 1.6% 감소한 6329억 달러(931조5022억원)로 나타났다. 이에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76조2392억원) 흑자를 보였다. 지난 2018년 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였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2022년 1292억 달러)을 단숨에 넘어섰다.

4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작년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했다.

지난해 1분기 103억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은 2분기 116억 달러, 3분기 122억 달러, 4분기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포함해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 달러(-0.1%)로 확인됐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내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 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늘면서 5%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K-푸드·K-뷰티 선호에 힘입은 농수산식품·화장품 수출은 각각 117억 달러와 1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일제히 호조세를 보인 덕이다.

특히 작년 2월과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했다.

대중국 수출은 1분기 309억 달러에서 시작해 2분기 326억 달러, 3분기 344억 달러, 4분기 3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1278억 달러(10.5%)를 기록했는데, 7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견조한 미국 소비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연계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미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123% 증가하면서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대아세안 수출은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호실적을 기록하면 4.5% 증가한 1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2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7.8% 증가했고 대인도 수출은 187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대중동 수출도 197억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수출 플러스에 성공하는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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