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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수치까지 알리며 이례적 발표...한은의 경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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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우리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는데, 이번에는 1.6∼1.7%로 내려 잡았습니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으로 불과 두 달 사이에 성장률을 0.2%p 이상 낮춘 겁니다.
한은은 11월 경제전망 이후 예상치 못한 계엄 사태가 터진 만큼,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진단하고, 대내외적으로 공유할 필요성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25일 수정경제전망치를 공식 발표하기 전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배경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6일) :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위험이 지금 경제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우리가 현재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정보를 드리는 거가,
저는 한은에서는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해서 좀 약간 이례적으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0.5%에서 0.2% 이하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기존 2.2%를 밑도는 2∼2.1%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계엄이 촉발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여객기 참사가 겹치면서 소비 등 내수가 흔들린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경제심리지수는 4년여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6일) : (지난해) 4/4분기는 이렇게 이미 계엄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거고
(올해) 1/4분기 이후에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재정 정책을 어떻게 더 쓸 것인지,
헌재 (탄핵심판) 프로세스가 정상화될 것인지(에 따라서)….]
한은은 정부의 추경 등 경기부양책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기,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에 따라 다음 달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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