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1/12 (17)
경제,건강 이바구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됐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12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사고 직후에도 주요 LCC 이용객 수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엿새간 LCC를 이용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 수는 27만 7,80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세로 집계됐습니다. 출국과 입국을 합친 국제선 이용객 수가 55만 7,743명으로, 1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127.3%, 116.2%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사고 당사자인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이용객 수가 15.3% 감소하며 업계 평균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제주항공 ..
공직사회가 위기다. 각종 비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늘고, 인재 수급을 위한 공채는 외면받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9급 공채 경쟁률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신양명'의 상징이던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도 2020년 소폭 반등한 이후 다시 급락하고 있다.반면 재직 기간을 1년도 채우지 않고 퇴직한 국가공무원은 2023년 3021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지난달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출간한 노한동 작가는 2023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자마자 퇴직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사무관으로 일한 지 10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경력 말미에는 대통령실 파견 제의도 받은 참이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그는 퇴직을 결정한 계기를 묻자 "..
“일방적 정치 폭주의 시대를 종결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미래 중장기 국가 비전 수립을 서둘러야 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 등 국내 5대 경제연구원장은 12일 ‘미래를 위한 정치 정상화’에 대한 방안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한국 경제는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1%대 성장이라는 유례없는 혼란의 시기를 맞았다. 수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이 장기화하고 고환율에 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정치 위기가 지속되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데도 야당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줄탄핵 같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초유의 저성장 복합..
국내외 기관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잠재성장률(2%)을 크게 밑도는 1%대 중반까지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침체에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둔화한 데는 한국은행의 잘못된 경기 판단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실기(失期)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내수 부양을 위해 한은이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작년 7~8월에 금리를 미리 낮췄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한은이 작년 4분기 뒤늦게 금리를 두 차례 연속 내린 것이 최근 비상사태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또 쓰는 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16일 올해 첫 ..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인체 세포 내 수분량을 알맞게 유지하면 세포 저항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 안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진다. 독감을 비롯한 여러 감염병이 기승하는 겨울, 물 섭취에 신경쓰자.물의 중요성은 개별 질병 억제보다 더 근본적인 데 있다. 물은 입→목→식도→위→소장→대장을 거쳐 몸에 흡수된다. 그 과정에서 각 장기의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전신을 돌면서 신진대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마신 물이 목으로 내려갈 때는 구강내 미생물이나 세균을 끌고 간다. 물에 쓸려 내려간 미생물과 세균은 위에 도착하면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물은 성대를 적셔서 목소리가 잘 나도록 하고, 식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서 연동 운동이 잘 되도록 돕..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93.6%로 4년 연속 하락했다. 1인 가구 분화 등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주택 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택 공급 부족 문제까지 겹친 탓이다.주택보급률은 지난 3년 동안(2020∼2022년) 수도권과 지방에서 동시에 하락했지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경기, 인천, 지방 모두 상승 반전했다.12일 통계청의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 주택보급률은 102.5%로 1년 새 0.4%포인트 올랐다. 주택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으로, 주택 재고가 충분한지를 양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보급률이 102.5%라는 것은 전체 가구가 100가구라면 주택은 그보다 더 많은 102.5채가 있다는 뜻이다.전국 주택보급률은 2010년(100...
"원전해체 긴 여정, 모두 함께 갑시다."지난해 11월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원전) 해체 전문가 200명이 모여 외친 다짐이다. 이들은 국내 원전해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기술과 시장, 인프라 분야별 원전해체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원전의 운전 허가가 종료되고 수명 연장을 하지 않거나 운전 중이라도 경제성(가동비용)과 환경문제 등으로 폐기가 결정되면 원전을 허물고 원자로를 폐기해야하는 데 이를 '원전해체'라고 한다.우리나라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총 26조원(30기 기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영구정지 원전 2기(고리1호기, 월성1호기)는 해체승인 신청 완료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인허가 심사 중이다.글로..
최근 유통업계에서 가품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불안과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는 협력업체가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으로 의심돼 약 1000점에 달하는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고 전액 환불 조치가 진행 중이다.한 유튜버가 제품의 가격이 정품보다 저렴하다고 여겨 감정을 의뢰한 결과, 로고 마감과 라벨, 구성품 등이 진품과 다르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리셀 플랫폼 간에도 진위 판정이 엇갈리며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크림에서 진품으로 판정받은 어그부츠가 솔드아웃에서는 가품으로 판정되는 등 플랫폼마다 상반된 판정이 나오고 있다. 해당 상품은 크림에서만 1만개 이상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조품 적..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2000년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가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인구가 14% 이상 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전까지 고령사회로 가장 빠르게 진입한 나라는 일본으로 24년이 걸렸는데 이보다 무려 7년이나 빠른 속도입니다. 심지어 2025년에 고령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어 왔는데 이마저 앞당겨진 결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