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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강 이바구
올해 6월 말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이 13%대까지 상승했다. 높은 조달금리와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부업체가 내주는 대출잔액 역시 감소세다.30일 금융감독원은 올 6월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가 보유한 대출 잔액이 12조210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12조5146억원과 비교해 3041억원(2.4%) 감소했다.이 기간 대부업 이용자 수는 7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의 72만8000명 대비 1만4000명(2.0%) 줄었다.대출 유형은 신용대출이 4조8073억원으로 39.4%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이 7조4032억원으로 60.6%였다. 1인당 대출액은 1711만원으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다.평균 대출 금리는 13.7%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며 한 마디로 ‘대혼돈’을 겪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진입을 목전에 뒀고, 연말이면 나타났던 산타랠리(연말 증시가 오르는 현상)는 자취를 감췄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환율은 무려 20원 넘게 출렁였다. 오전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무역을 제외한 주요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특히 임기 초반 5%대 초반을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1%대까지 떨어졌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년 연속 미국에 추월당한 성장률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임기 첫해 성적표라 볼 수 있는 2023년 GDP 성장률은 1.4% 였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창업 기업 수가 3년째 감소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60대가 대표자인 기업이 처음으로 40대 대표 기업을 넘어섰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매출·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753만9000개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활동기업 비중은 부동산업(22.6%), 도·소매업(21.4%), 숙박·음식점업(12.2%) 순으로 많았다.지난해 창업한 신생기업 수는 95만6000개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신생기업 수는 2021년(103만4000개)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수를 뜻하는 신생률은 12.7%로, 2011년 통계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생기업은 부동산업에서만 3만8000개가 줄었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존망을 가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기술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AI로 인해 향후 30년 이내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이 10∼2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그는 과거에도 기술 발전이 인류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암울한 확률 수치를 더 높인 셈이다.힌턴 교수는 “인류는 우리 자신보다 더 똑똑한 것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며 “더 지능적인 것이 덜 똑똑한 것에 의해 통제되는 사례가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이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음식점 매출이 이달 들어 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KB·삼성·현대카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0일 4개 카드사 매출은 28조2045억원으로 전월 동기(28조7997억원)보다 2% 감소했다. 전년 동기(27조5155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연말 송년회·회식이 줄면서 음식점과 유흥업소 매출이 감소했다. 이달 1~20일 KB국민카드의 식당·식품 판매점 매출은 7110억원으로 전월(7405억원)보다 4% 감소했다. 전년 동기(7167억원)와 비교해서도 소폭 줄었다. 삼성카드의 일반음식점 매출은 5763억원으로 전년(6013억원)과 전월(6010억원) 대비 각각 4.2%와 4.1% 감소했다. 노래..
건강검진에서 피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혈액-혈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여기에 중성지방까지 많으면 고지혈증이다. 모두 심장-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절반 이상이 자신의 혈액 상태 모르고 방치...심장-뇌혈관질환 키운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22년 22.0%나 됐다. 2012년 11.9%에서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공복 상태에서 피 검사를 한 결과, 핏속의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다. 더욱 큰 문제는 자..
지식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 무엇을 안다고 해서 인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자신의 지식을 행동으로 옮겨야 구체적인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장벽에 직면한다. 이런 장벽을 타고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대학원 크레이그 바칵스 교수는 심리매체인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몇가지 기법에 대해 기고했다.그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한 지식을 완성으로 착각하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롤 떠올리면 삶을 개선한다고 느끼기 쉽지만, 현실은 훨씬 더 어렵다. 아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 실제 행동이 변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신의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행동 ..
올해 1월1일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 이용자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강원도 강릉 정동진으로 나타났다.쏘카는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일출 명소를 27일 공개했다. 정차 데이터는 올해 1월1일 일출 평균시간(오전 7시30분) 1시간 전부터 기상청이 선정한 전국 일출 명소 기준 반경 3㎞ 이내에 30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쏘카 이용자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이 찾은 지역 1~3위는 모두 강원도가 차지했다. 1위는 전통적인 일출 명소인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었다. 2위는 경포해수욕장, 3위는 속초해수욕장이었다. 낙산해수욕장, 설악해맞이공원 등도 강원 지역 인기 일출 명소로 확인됐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미국의 국가부채가 내년 1월 중순쯤 법정 한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6월 정도까지 한도유예 등 특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상·하원 여야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내년 1월 14~23일쯤 국가부채가 법적 한도에 도달해 특별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의회는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부채의 한도를 정해놓고 있다. 부채가 한도에 이를 경우 미국 정부는 일단 보유한 현금을 일시 동원하거나 공공투자를 미루는 등 특별조치를 취하게 된다.특별조치도 한계가 있다. 특별조치가 한계에 달하는 시점(일명 ‘엑스 데이트’)을 넘기는 순간 미국 정부는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현지에선 엑스 데이트 시점을 내년 6월 중순..
올해 잦은 비로 경남 남해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시금치에 대규모 습해가 발생했지만 농가의 노력으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집중호우로 지역 시금치 재배면적 943㏊ 중 46%에 달하는 432㏊에서 잎이 노랗게 변하는 습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금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최대 60%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역농가들은 비료 살포로 시금치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뿌리가 썩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이어갔다. 그 결과 남해지역 시금치 경매 수량은 현재까지 약 241만5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322만2000㎏)에 비해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출로 환산하면 올해 생산량은 약 82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로 국내 조선주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조선 빅3’로 불리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 삼성중공업 주가만 유독 부진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환차익과 방산 사업 부재를 삼성중공업 주가의 나 홀로 약세 배경으로 꼽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들어(2~27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어수선한 국내 증시 상황에서도 22만원에서 28만9500원으로 31.6% 올랐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 주가도 5.4%(3만5000→3만6900원) 상승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1만1620원에서 1만1310원으로 2.7% 하락했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확정된 지난달 초부터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행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국회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후 전 부처에 긴급지시를 내리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이같은 내용으로 전 부처 공직자들에게 긴급지시를 시달했다고 밝혔다.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었지만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거나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보 분야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합창 의장에게는 "북한이..
충북 진천군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올겨울 도내 두 번째 확진 사례다.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 이월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확인됐다.도는 우선 해당 농장에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한 뒤 산란계 1만 6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토종닭 농가 3곳도 29일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다.도는 27일 자정부터 28일 자정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농장 간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 내 가금 농가 60곳과 역학 농가 3곳에서 정밀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도는 ..
대만 폭스콘은 지난 11일 태국 정부로부터 3억6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승인받고, 태국 촌부리와 라용에서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폭스콘은 그동안 중국 정저우에서 애플 아이폰 등을 대거 만들어왔지만, 이젠 태국에 공장을 짓고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미·중 갈등 속에 트럼프 1기(2017~2020년) 당시 일어난 글로벌 업체들의 ‘탈(脫)중국’이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로 활용됐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공언하자 이번엔 동남아가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이브에너지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ESS(에너..
정국 불안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500원 선에 근접하면서 한국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27일엔 장중 1487원까지 올랐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 1402원이었던 환율은 정국 고비고비마다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에 정국 불안까지 겹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할 때 한국 증시만 외면받고 있다. ◇계엄 후 원화 가치 -4.4% 27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67.5원에 마감(오후 3시 30분 기준)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탄핵 재고를 요청하는 입장을 발표한 뒤에 급등..
올해 전 세계는 폭염과 폭우, 가뭄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 그럴수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후테크’가 주목받았다. 기후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열쇠로 자리 잡았다.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스펙트럼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올해 등장한 기후테크 중 앞으로 기대되는 기술들을 엮어 소개했다. 내년 기대되는 기술들은 크게 에너지 생산과 공급, 탄소 제거,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진화 에너지 생산과 공급 분야에서는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카이트파워(Kitepower)가 내년에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연으로 전기를 만드는 공중 풍력 에너지(AWE)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