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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강 이바구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무역을 제외한 주요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특히 임기 초반 5%대 초반을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1%대까지 떨어졌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년 연속 미국에 추월당한 성장률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임기 첫해 성적표라 볼 수 있는 2023년 GDP 성장률은 1.4% 였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창업 기업 수가 3년째 감소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60대가 대표자인 기업이 처음으로 40대 대표 기업을 넘어섰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매출·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753만9000개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활동기업 비중은 부동산업(22.6%), 도·소매업(21.4%), 숙박·음식점업(12.2%) 순으로 많았다.지난해 창업한 신생기업 수는 95만6000개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신생기업 수는 2021년(103만4000개)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수를 뜻하는 신생률은 12.7%로, 2011년 통계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생기업은 부동산업에서만 3만8000개가 줄었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존망을 가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기술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AI로 인해 향후 30년 이내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이 10∼20%에 이른다고 진단했다.그는 과거에도 기술 발전이 인류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암울한 확률 수치를 더 높인 셈이다.힌턴 교수는 “인류는 우리 자신보다 더 똑똑한 것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며 “더 지능적인 것이 덜 똑똑한 것에 의해 통제되는 사례가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이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음식점 매출이 이달 들어 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KB·삼성·현대카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0일 4개 카드사 매출은 28조2045억원으로 전월 동기(28조7997억원)보다 2% 감소했다. 전년 동기(27조5155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연말 송년회·회식이 줄면서 음식점과 유흥업소 매출이 감소했다. 이달 1~20일 KB국민카드의 식당·식품 판매점 매출은 7110억원으로 전월(7405억원)보다 4% 감소했다. 전년 동기(7167억원)와 비교해서도 소폭 줄었다. 삼성카드의 일반음식점 매출은 5763억원으로 전년(6013억원)과 전월(6010억원) 대비 각각 4.2%와 4.1% 감소했다. 노래..
건강검진에서 피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혈액-혈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여기에 중성지방까지 많으면 고지혈증이다. 모두 심장-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절반 이상이 자신의 혈액 상태 모르고 방치...심장-뇌혈관질환 키운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22년 22.0%나 됐다. 2012년 11.9%에서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공복 상태에서 피 검사를 한 결과, 핏속의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다. 더욱 큰 문제는 자..
지식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 무엇을 안다고 해서 인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자신의 지식을 행동으로 옮겨야 구체적인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장벽에 직면한다. 이런 장벽을 타고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대학원 크레이그 바칵스 교수는 심리매체인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몇가지 기법에 대해 기고했다.그는 사람들이 무언가에 대한 지식을 완성으로 착각하는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롤 떠올리면 삶을 개선한다고 느끼기 쉽지만, 현실은 훨씬 더 어렵다. 아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 실제 행동이 변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신의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행동 ..
올해 1월1일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 이용자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강원도 강릉 정동진으로 나타났다.쏘카는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일출 명소를 27일 공개했다. 정차 데이터는 올해 1월1일 일출 평균시간(오전 7시30분) 1시간 전부터 기상청이 선정한 전국 일출 명소 기준 반경 3㎞ 이내에 30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량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쏘카 이용자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이 찾은 지역 1~3위는 모두 강원도가 차지했다. 1위는 전통적인 일출 명소인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었다. 2위는 경포해수욕장, 3위는 속초해수욕장이었다. 낙산해수욕장, 설악해맞이공원 등도 강원 지역 인기 일출 명소로 확인됐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미국의 국가부채가 내년 1월 중순쯤 법정 한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6월 정도까지 한도유예 등 특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상·하원 여야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내년 1월 14~23일쯤 국가부채가 법적 한도에 도달해 특별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의회는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부채의 한도를 정해놓고 있다. 부채가 한도에 이를 경우 미국 정부는 일단 보유한 현금을 일시 동원하거나 공공투자를 미루는 등 특별조치를 취하게 된다.특별조치도 한계가 있다. 특별조치가 한계에 달하는 시점(일명 ‘엑스 데이트’)을 넘기는 순간 미국 정부는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현지에선 엑스 데이트 시점을 내년 6월 중순..
올해 잦은 비로 경남 남해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시금치에 대규모 습해가 발생했지만 농가의 노력으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집중호우로 지역 시금치 재배면적 943㏊ 중 46%에 달하는 432㏊에서 잎이 노랗게 변하는 습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금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최대 60%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역농가들은 비료 살포로 시금치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뿌리가 썩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이어갔다. 그 결과 남해지역 시금치 경매 수량은 현재까지 약 241만5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322만2000㎏)에 비해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출로 환산하면 올해 생산량은 약 8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