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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12주째 상승.. 다음 주 더 큰 충격 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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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12주째 상승.. 다음 주 더 큰 충격 온다?

사계 5 2025. 1.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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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IBS>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강세와 국제유가 인상이 맞물려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민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에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 휘발유·경유, 12주 연속 상승.. 서울·제주 등 가격 최고치 경신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71.0원으로 8.8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 가격도 리터(L)당 1,516.3원으로 9.0원 상승하며 1,5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휘발유 가격이 1,729.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643.1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제주 지역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날 기준 각각 1,698원과 1,556원으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가격에 소비자들은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같은 오름세 속에서 알뜰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급등하는 가격 앞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가득 채워야 할지, 조금씩 채우며 버텨야 할지 고민만 늘어난다"는 운전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국제 유가·환율 동반 상승.. 유가 상승 장기화 전망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5.5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올랐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5달러, 2.3달러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수입 원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2주 전부터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라며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에 더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2주 후 더 큰 충격.. 소비자 부담 심화, 정부 대책 시급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유류세 인하 연장과 같은 단기적 대책 외에도, 국제 유가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장기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유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유가가 하락할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특히 환율과 국제 유가 동반 상승이 지속된다면 이달 중순 이후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 변동 추이가 향후 유가 흐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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