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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강 이바구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기로 한 것은 전세자금이 전체 가계대출을 키우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삐 풀린 전세자금이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매입)로 이어져 집값을 밀어올리는 구조를 손보지 않으면 가계대출 급등세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세자금이 전세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데 쓰이는 데 대한 지적이 많았다”면서 “(보증기관이) 전세대출을 전액 보증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금융사가 일정 부분 상환 능력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80%까지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뜸한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증 비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
제한적 규제를 정비하고, 독과점 고착화 분야 구조 개선을 위한 시장분석도 실시한다. 소비자 보호·권익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대책을 올해 추진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결혼준비 '스드메'(스튜디오·웨딩 드레스·메이크업) 관련 가격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육아용품 부당광고 등 출산·육아 분야를 중점 점검하고, 비교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중년층에서는 문화콘텐츠·여행·건강관리 등 피해가 많은 분야의 실태를 점검해 제도를 개선한다. 노년층 소비자의 권익 강화를 위해선 상조 정보 조회·원스톱 피해보상 처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 거래 소비자 권익도 강화한다. 소비자 이용·구매후기 관리 투명성 광화를 위해 통신판매업자가 후기 수집·처리에 관한 삭제 기준을 반드시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간거래(..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가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업황 악화 및 비용 증가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8일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 29.1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각각 10.65%, 130.5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77조4035억원, 영업이익 7조97705억원·7일 와이즈리포트 기준)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24년 1분기(6조61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잠정실적 설명자료를 내고 부진한 실..
LG전자가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호조로 4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4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0%를 넘어선다.다만 영업이익에서는 1~3분기 이어지던 성장세가 4분기 뒷걸음질치면서 연간 실적으로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LG전자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4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6.7% 늘어난 87조7442억원이다.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3% 축소된 1461억원이며 매출액은 0.2% 줄어든 22조7775억원을 기록했다.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 모두 증권사 평균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 속에서도 이 기간 영업이익은 3970억..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유통가 총수들이 속속 취임식에 초청을 받고 있다.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특히 정 회장은 한국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취임식에 만찬 무도회까지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16~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재집권에 공을 세운 '킹메이커'로 떠오르며,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막후 실세로 거론되는 인물이다.독실한..
정부가 올해 설 명절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또는 연휴 후인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제주항공 참사로 급속히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살리고 내수를 부양하겠단 복안이다.기획재정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명절대책에 오는 28일 시작되는 설 연휴와 직전 주말 사이 끼어 있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관가에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관련 보도가 나와 임시공휴일 지정을 해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면서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논의해 확정 발표할..
시공 능력 평가 58위의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지역 공공공사 현장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경기도시주택공사(GH)는 이날 지분율 55%로 신동아건설이 주관하고 있는 남양주시 ‘다산지금 A3BL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건설 현장의 혼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도내 다수의 공공공사 현장과 발주처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H는 이날 신동아건설이 지분율 55% 보유,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남양주시 ‘다산지금 A3BL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신동아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한 GH ‘광..
“모두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좋아한다. 그를 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엔젤 블레스씨는 6일(현지시간) 황 CEO의 ‘CES 2025’ 기조연설을 앞두고 기자와 만나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도 보고 왔는데, 그보다 사람도 많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이처럼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의 조안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행사장 앞 긴 줄을 보며 “이렇게 줄이 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마케팅업계에 종사하는 제니 버너씨 역시 “엔비디아는 마케팅 종사자인 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회사”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2025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일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을 맞아 비관적 태도를 경계하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도 대처하자"고 당부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그룹 신년회를 개최했다.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이날 신년회 첫 무대는 정 회장이 직접 열었다.정 회장은 지난 2023년 남양연구소, 지난해 기아 광명 이보플랜트에서 열린 신년회에도 직접 참석해 임직원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정 회장은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으로 정의한 후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도전"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