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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권고… 이사회 규모 축소 찬성, 집중투표제 반대 본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 중 이사 수 상한 설정안에 찬성하고, 집중투표제 도입에는 반대 권고를 내렸다.
ISS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후보 일부를 지지했으나, 강성두 영풍 사장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하며 고려아연 경영진의 주주환원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하며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주요 안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ISS는 현 이사회가 제안한 19인 이내가 아닌 16인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이사회 규모 축소는 민첩성과 논의 활성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14명 중 4명(김광일 MBK 부회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원장)만 찬성했으며, 나머지 10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했다.
특히 강성두 영풍 사장에 대해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반대 권고를 내렸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권순범 변호사의 연임에는 찬성하며, 분기배당 도입,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행임원제 도입 등 기타 정관 변경안에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집중투표제 도입안에는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MBK와 영풍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총주주수익률(TSR)이 2021년 32%에서 2023년 -5%로 떨어졌다는 MBK-영풍 측의 주장은 피어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이 제기된 것”이라며 “2019년 최윤범 회장이 CEO로 취임한 이후 TSR은 45.8%로 동종업계 평균(37.8%)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MBK-영풍 측이 비판한 고려아연의 미국 신사업 이그니오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ISS는 “이그니오가 초기 자본적 지출 증가로 낮은 EBITDA를 기록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SS는 “고려아연은 글로벌 아연 제련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반대 측도 인정한 부분”이라며 “경영진의 주주환원 노력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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